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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을 때까지 항상 배우고 익혀야 할 공부가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각을 표현하고, 의미를 전달하며, 상호 간의 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의 중심역할로 말을 한다. 그러나 말이 곧 그 사람이므로 우리는 언제나 말속에 나를 온전히 담을 수 있도록 하며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말의 힘을 배우고 익히는 말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말의 힘
    입모양 창살-말의 중요성

    사람을 죽이는 말

    우리는 가끔 사람을 죽이는 말을 통해 간접 살인을 하고 살기도 한다. 유명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가끔 말을 잘못해서 곤욕을 치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말을 잘하는 데 말을 왜 못 했을까? 그건 말을 어설프게 못 해서가 아니라 상대방도, 의미도 고려하지 않은 독설이나 비하하는 발언으로 생각 없이 혹인 나쁜 의미를 담고 말을 잘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잘못된 사소한 말 습관이 사람의 마음을 상처를 내고 사람의 마음 상태를 죽이는 독이 되기도 한다. 학교폭력, 직장 내 괴롭힘 이 모든 문제점들도 처음에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부터 언어적 학대로 시작해서 행동으로 옮겨졌을 것이다. 말은 상대방을 향한 마음과 눈빛, 표정을 진솔하게 온전히 담아내지 않으면 상대방의 수치심과 분노, 슬픔을 유발하고 자존감이 상대적으로 떨어뜨려 불안과 우울증세로 건강상의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네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어, 넌 어디에도 쓸모가 없어, 넌 절대 안 돼" 이런 말들은 부정적인 자기 인식을 강화하여 아이의 정체성과 잠재력을 몰살하는 행위이다. 또한 뜻을 전달하는 말을 해놓고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는 사람도 상대방을 모욕하는 행위이다. 말은 말이 아닌 것 즉 표정, 행위로도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하는 말로 마음을 어지럽히는 말은 말 그대로 부정적인 씨가 되어 원만한 관계를 이끌지 못한다.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의 성격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서 말의 세기와 의미도 달라진다. 때로는 그 사람에게 맞게 직언으로 때로는 부드럽게 아니면, 글로나 다른 방법을 통해 말을 현명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을 수 있듯이 잘못된 말 한마디의 계기로 그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사람을 살리는 말

    평상시에 쓰는 사소한 말버릇이 당신의 얼굴이 되고 품격이 된다. 나의 내면의 지혜와 깊이를 더하는 말을 감동적으로 표현해서 전달할 수 있다면 말 한마디로 사람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도 있고 성장하게 할 수도 있다. 말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고 지혜이기 때문이다. 말에 진실함을 담으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각본 된 기교로 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온전히 담아낸다면 특별한 기교 없이도 술술 말이 풀릴 것이다. 긍정적인 예쁜 말의 특징은 상대의 닫힌 마음을 열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존경과 감사를 표하게 한다. 그래서 절망에서 희망으로 이끌 수 있는 말의 힘으로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자살예방의 간판 및 문구는 순간의 선택을 잡아주기도 하고 친구의 격려와 칭찬의 말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기죽어 지내는 직원을 향한 상사의 따듯한 말 한마디가 힘을 주고 눈에 보이는 성과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사람을 살리는 말에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지지하기도 하고 높은 자존감을 만들어 주기도 하는 구원의 역할을 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상대의 강점을 인정하고, 경험을 존중하는 세심한 공감의 말은 어두운 시대에 등불 역할을 하고도 남으며 크게는 사회 전반적 인발 전에 영향을 끼친다.

    사람을 위한 말의 힘

    우리는 평상시 웃고, 웃으며 말을 달고 살면서 얼마나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할까? 한 사람을 마음의 깊이를 헤아리지 않은 단순히 입에서만 터져 나오는 말들은 미숙한 나의 내면을 보이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정마다 흔히 엉뚱한 자식을 두고 하는 말들이 있다. '누굴 닮아서 저러는가 몰라, 어떻게 내 뱃속에서 너 같은 자식이 나왔는지 몰라" 이 말에는 '부모보다 못한 자식'이라는 내면이 깔린 분명히 부정적인 말이다. 모르는 사람은 얼마나 부모 속을 섞였으면 하는 공감의 표현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결국 내가 낳은 자식 누구를 닮았겠는가? 그리고 이 말엔 구석구석 부무의 역할이 제대로 스며들고 있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나 예민하고 정서적 발달이 중요한 시기의 자녀에게는 그 얼마나 엄청난 말이겠는가. 이런 가혹한 말들은 아이들의 능력, 가치, 잠재력을 저하시킨다. 반대로 말의 힘을 발휘해 아이의 장점만 콕콕 찍어서 이쁘게 칭찬하고 다독여 주는 부모 밑에는 앞으로 부모를 닮은 반짝이는 아이들로 성장할 것이다.

     

    말은 생각만을 전달하는데 치중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생각과 말의 의미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할 때 그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말을 할 수 있다. 그 사람을 위한 진정한 말을 전달하고 나면 그 사람이 움직여 나에게 도달해 있다. 그래서 살면서 계속해서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말에 대해 공부하고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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