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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하루를 보내고 나면 누가 해결책이라도 주듯 간결한 지혜로 답을 줬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빵장수 야곱"이라는 책 속의 지은이가 혹은 주인공이 상담사도 아니고 빵장수가 무슨 세상을 여는 열쇠 같은 지혜를 선사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두껍지 않은 책 속에서 아주 명료하고 간단하게 복잡한 세상에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아주 늦은 밤에 노아벤샤의 "빵장수 야곱"을 읽고 사색해 봅니다.
◐빵장수 야곱에 대하여
빵장수 야곱이라는 책은 제목에서는 느껴지진 않지만 인생의 간결한 지혜를 주는 마음의 양식입니다. 실제로 저자 노아벤샤는 시인이며 교수이고 명상가이며 철학자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바겔 제빵회사'라는 평을 들을 만큼 뉴욕바렉사의 대표이며 소유주 이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가 지혜를 얻으려는 사람이 빵장사가 맞습니다. 22세에 UCLA 학생처장이 되었고, 25세에는 성경과 탈무드 주해에 관한 "그 무엇으로도 이름 짓지 말라"라는 저서로는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본문 중에 하나의 지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옛날 옛날에 한 바보가 하루는 임금님을 뵙겠다고 다짜고짜 궁궐로 떠났다고 합니다. 도중에 만나는 사람들은 네가 임금님을 만나서 뭘 하겠다는 거냐고 바보라고 놀려 되며 임금의 스승이 되겠다고 신념에 가득한 바보를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바보가 궁궐에 도착했을 때 임금님은 집무를 빨리 마치고 바보를 불려 들여 좀 곯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임금님은 바로를 어전에 불러 '너는 무슨 생각으로 감히 나를 귀찮게 하는고?' 호통을 쳤지만 바보는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저는 폐하의 스승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누가 봐도 웃을 일! 임금님은 허리를 부여잡고 웃으며 '너 같은 바보가 어떻게 나를 가르친단 말이냐? 질문을 던지자 '보시다시피 임금님께선 벌써 제게 묻고 계시지 않습니까?' 바보가 말했습니다. 실내를 얼어붙게 만드는 답변에 영리한 답변은 했지만 내 질문에 대답은 하지 않았다고 다시 호통을 칩니다. 그러나 바보는 수줍게 미소 지으며 '바보만이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할 수가 있습니다.'대답하자 임금님은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나 '임금이 바보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겠느냐?'다시 반문을 합니다. 바보는 다시 '백성들에겐 임금님이 바보인 것보다 차리리 스승이 바보인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이 말을 임금은 화를 내지 않고 '네 말을 듣고 보니, 나는 지금 나 자신이 진짜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드는구나!'라고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그러자 바보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한 번도 바보라고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야말로 진짜 바보입니다.'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이 복잡한 세상을 살면서 여러분은 혹시 본인이 바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자만까지는 아니더라도 스스로 바보라고 생각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어쩜 그 자체가 조금은 자만하고 살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바보와 임금은 대화에서 많은 것을 느끼며 반성하게 됩니다. 바보가 임금을 만나겠다는 엉뚱한 일에 모두가 비웃는 보습은 보통 우리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자아가 상실된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꿋꿋이 제 갈길을 가서 임금을 만나는 바보의 배짱에 진짜 바보가 아긴가 했지만은 다행히 어진 임금을 만나 오히려 임금을 깨우치고 힘까지 북돋아 준 바보는 진짜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현명하게 유도하는 지혜로운 바보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지만 임금이란 위치에서 바보를 상대로 솔직하게 본인이 진짜 바보 같다는 고백 아닌 고백에 숙연해지기고 합니다. 보통 복잡하게 살아가는 우리들 세상에서 그 만한 위치에서 잘못이나 스스로를 낮춰 인정하는 일이 쉽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심지어 부모도 아이들에게 잘못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배울 수 있는 상황이 있더라도 인정하지 않듯이 말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어려운 일에 직진으로 뚫고 가는 바보이고 싶고, 소신 있게 표현하는 바보이고도 싶습니다. 진정으로 어떠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대한다면 통하고 깨우치게 되는 바보들만 있는 세상은 덜 복잡할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사는 간결한 지혜
빵속에서 숙성된 지혜로 잘 구워져서 우리에게 전달되는 쪽지는 빵장수 야곱의 간결한 지혜로 우리를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말로 진리를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까요? 말로 진실을 우리를 얼마나 내보일 수 있겠습니까? 가끔 우리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쉽게 표현하고 쉽게 얻으려 하는 기적 같은 일을 매일 구하고 바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로 진리를 표현하는 것은 자칫 거짓을 만들 수 있듯이 진리를 혹인 진실을 뒷받침해야 할 일은 어렵더라도 우리는 해내야 합니다. 숨을 들이쉬는 유일한 방법은 숨을 내쉬는 거라고 했습니다. 더 크게 되려면 기꺼이 작아져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을 주려면 행동해야 합니다. 쉽게 진리를 말하고 쉽게 기적이 있기를 바라기 전에 참을성 있게 믿음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기적이 대개 보통 일을 특별한 방법으로 보려는 소원으로 전달되지만 그 기적의 단계까지는 진실이라고 말하는 행동이 뒷받침되는 일들이 쌓여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겪은 많은 경험들이 성숙해지면 기억이 된다고 합니다. 경험을 통해 느끼고 축적된 기억을 통해 세상을 사는 것은 늘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자라고 있는 것은 결코 늙지 않는 법으로 죽을 때까지 늙지 않고 사는 방법입니다.
빵장수 야곱은 동화처럼 편안하게 읽어 내려가면 푸근함과 너그러움으로 따뜻해지고 야곱의 범접할 수 없는 인생을 보는 예지 앞에서 마음을 활짝 열고 회개하게 합니다. 길을 잃고 답을 찾아 헤매는 사람에게 평안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예쁘게 포장된 지혜를 선사합니다. 그 지혜의 쪽지를 받아 하루하루 우리가 만든 경험의 의식 속에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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