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왜 나는 싫어도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걸까?" 사람들은 종종 싫어하는 요청이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에 "싫어요", "지금 내용은 틀린 것 같습니다." ,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고 본인의 의견과 상관없이 동조하고 만다. 이런 이유는 심리학적 의미로 접근하면 '정보영향', 규범영향'의 관점으로 우리의 행동과 타인의 행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아래 내용들로 동조하는 상황의 심리를 파악하고 두 가지 관점으로 분석하여 상황에 맞게 좀 더 나다운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겠다.

    싫어도 싫다고 말못하는 이유 : 정보영향, 규범영향
    싫어도 싫다고 말못하는 이유:정보,규범영향

    동조 : 타인과의 일치 추구

     

     

     

    동조는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의 의견 또는 행동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조정하여 타인의 의견에 맞추는 과정으로 사회적 동물인 인간으로서 본능적인 행동패턴이다. 동조는 사회적 승인 욕구와 관련이 있으며 소외되지 않기 위해 종종 일어나는 상황이다. 의견을 내세우며 주장하기보다 현실에 맞게 적응하려는 집단의 구성에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단체의 일원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타인들과 섞여 있는 그룹 내 다수가 찬성하는 의견이나 행동에 반대하는 것을 꺼리는 습성을 보인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친구들과 함께 식당을 선택할 때도 대다수가 찬성하는 곳이 본인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깨뜨리지 않으려는 강한 동기에서 비롯된다. 특히 동조현상은 강한 리더나 영향력이 있는 유명한 사람들이 앞에 있을 때 더욱 많은 현상이 일어나고 의견을 따름으로 본인이 안전하다고 느낀다. 단체나 그룹소속에서 이탈하지 않고 인정받으려는 심리적인 마음이 크다.

     

    정보영향 : 타인의 의견을 정보로 활용

     

     

     

    싫어도 싫다고 말 못 하는 동조하는 현상의 심리적 특성으로 '정보영향'의 관점으로 분석해 보자. 정보영향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행동이 자신에게 중요한 정보로 작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우리가 잘 모르는 정보를 접했을 때 선택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하고 그 기준으로 판단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타인의 정보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직장에서 전반적인 내용도 모르고 첫 회의를 참석하게 되었을 때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을 하며 의견을 묻는 상사의 말에 동료들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한다면 자신도 별 뜻 없이 동의하게 된다. 동시에 타인과 다수의 결정에 동조하면서 안전하다는 심리감을 느끼고 자신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확신까지 갖게 된다.

     

    특히 정보영향은 전문가나 권위 있는 사람의 의견이 더욱 강하게 반영된다. 권위 있는 인물이 특정 의견을 제시할 때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받아들이고 그 사람의 생각과 의견에 따라 자신을 조정하여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싫어도 싫다고 모른다고 의사 표시를 못하고 상황과 흐름에 동조하게 된다.

     

    규범영향 :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맞춘 행동

     

     

     

    동조의 다른 분석 기준은 '규범영향'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규범영향은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고 과정을 말한다. 특정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사회적 기대와 규범에 어긋나지 않고 적절한지를 반영하게 된다. 사람들은 사회적 규범을 따를 때 사회적 소속감을 얻게 되고 사회적 제재를 피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직장상사가 추가 업무를 부탁하거나 하기 싫은 야근을 종용할 때도 그 일을 하기 싫거나 야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상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네, 알겠습니다."라는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상사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면서 회사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한 패터의 행동이다.

     

    규범영향은 직장, 학교, 가정 등 명확하게 제시되는 사회적 규범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규범영향은 또한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 문화는 집단의 조화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개인의 의견과 견해를 제시하는 것보다 집단의 기대에 맞추는 행동이 더 일반적으로 많다. 이런 사회적 승인의 대한 욕구와 사회적 거부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주도되는 이러한 현상은 압력이 높은 단체나 특히 강력하게 작용하며 개인의 신념과 선호도와 상관없이 준수하도록 이끈다. 규범영향을 통합되고 순응하는 집단은 정체성과 사회적인 결속을 강화할 수는 있어도 자칫 잘못하면 개성을 억압하고 반대 의견을 억제하는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이 싫어도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행동은 다양한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일어나고 설명된다. 동조는 사회적 승인 욕구와 관련이 있으며, 정보영향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타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보로 활용하여 반영하려는 경향이고, 규범영향은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따른 행동으로 설명된다. 이러한 분석으로 우리의 심리와 행동, 더불어서 타인의 행동을 잘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러한 심리적 요인을 거듭인지하고 떠올리며 그 무리들 속 나의 존재가 무시되는 대중적으로만 이끌려 가는 상황으로만 몰고 가지 말고 때로는 정확한 나의 의견도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한 선택으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어야겠다.

    반응형